다이빙 김수지, 3m 스프링보드 4위…아쉽게 메달 불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4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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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m 플랫폼 김영택 7위·이재경 9위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m 스프링보드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김수지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88.85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304.65점으로 동메달을 딴 미카미 사카야(일본)에 15.80점 차로 뒤졌다.

김수지는 3차 시기에 ‘뒤로 뛰어들어 무릎을 접은 채 다리 아래쪽을 잡는 턱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2.8의 205C 연기를 무난히 수행해 57.40점을 받고 3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4차 시기에 ‘수영장을 등지고 뛰어올라 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0의 305B 연기에서 실수를 범해 54.00점을 받는데 그쳤고, 4위로 내려갔다.

미카미는 5차 시기에 ‘수영장을 등지고 뒤로 뛰어들어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0의 연기로 66.00점을 얻어 3위로 점프했고, 마지막 6차 시기에도 71.40점을 얻으면서 동메달을 확정했다.

1954년 마닐라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없다.

김수지가 예선 3위에 오르면서 기대를 높였지만 결승에서 흔들리면서 메달을 놓쳤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1m 스프링보드·싱크로 3m 스프링보드)로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박하름(26·광주광역시체육회)은 243.90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2023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3m 스프링보드 2연패를 달성한 천이원(중국)이 382.0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 이어 2관왕이다.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천이원과 금메달을 합작한 창야니(중국)가 350.25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는 김영택(제주도청)이 1~6차 시기 합계 376.65점을 받아 12명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김영택은 메달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는 369.00점으로 9위가 됐다.

이번 대회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은메달과 3m 스프링보드 개인전 동메달을 딴 이재경은 메달 추가에는 실패했다.

남자 10m 플랫폼에서도 중국이 금, 은메달을 쓸어담았다.

양하오가 554.3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495.55점의 바이위밍이 495.55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480.50점을 받은 다마이 리쿠토(일본)의 차지가 됐다.

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를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마쳤다.

한국 다이빙의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 2개·동 3개), 2014년 인천 대회(은 1개·동 4개)에서 작성한 5개를 넘어섰다.

중국은 이번 대회 다이빙에 걸린 금메달 10개를 싹쓸이하며 최강국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외에 은메달 6개도 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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