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역전패’ 롤러 정철원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5일 10시 58분


결승전에 들어오기도 전에 펼친 성급한 세리머니로 추월을 허용해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27·안동시청)이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정철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3000m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이라며 “같이 경기를 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결승선 통과 직전 대만에 역전 당했다.

정철원은 금메달을 예감해 결승선 앞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는데, 그 사에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한국의 최종 기록은 4분5초702로, 대만(4분5초692)에 0.01초 차이로 다 잡은 금메달을 내줬다.

정철원은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내 실수가 너무 크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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