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내 목소리 들렸나” 안타까움…배구 17년 만의 노메달 ‘충격’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5일 14시 08분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김연견이 디그를 시도하고 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8강 라운드 E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패하며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2023.10.4 뉴스1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김연견이 디그를 시도하고 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8강 라운드 E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패하며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2023.10.4 뉴스1
6년 만의 남북전을 앞둔 한국은 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8강 조별리그 북한과 2차전을 가진다.

지난 4일 여자 배구 대표팀이 중국에 완패하면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이 무산된 모습을 지켜본 김연경 KBS 해설위원은 “한국 배구 침체기, 잘 극복했으면 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연경 위원은 이호근 캐스터·윤봉우 해설위원과 함께 4일 KBS 1TV에서 여자배구 8강 라운드 중국전을 중계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패하며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로 돌아가게 됐다.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공격에 실패한 박정아를 일으키고 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8강 라운드 E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패하며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2023.10.4 뉴스1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공격에 실패한 박정아를 일으키고 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8강 라운드 E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패하며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2023.10.4 뉴스1

이호근 캐스터의 “불가능을 뛰어넘어 가능한 기적을 일궈 내려 합니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시작한 1세트는 12-25로 중국에 넘어갔다. 김연경 위원은 “오늘은 (중국) 감독이 여러 가지 방법을 가지고 나온 걸로 보인다”며 긴장했다.

2세트에서 유효 블로킹에 연신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잠시 한국팀으로 돌아왔지만, 21-25로 다시금 중국에 세트를 넘겼다. 경기를 지켜보던 김연경 위원은 “박정아 선수가 계속해서 대각을 공격하고 있는데, 다양하게 공격을 하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KBS 스포츠 방송 화면
KBS 스포츠 방송 화면

그러자 박정아가 직선으로 스파이크를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고, 김연경 위원은 “들렸나 봐요. 이런 공격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이어진 2세트 중국은 중 후이를 교체 선수로 내보내자 김연경 위원은 “중 후이 선수는 제가 상해에 있을 때 같이 뛰었던 선수다.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범실이 조금씩 늘어났지만, 한국은 결국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남은 승패와 상관없이 한국 배구 여자 대표팀은 4강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KBS 스포츠 방송 화면
KBS 스포츠 방송 화면

김연경 위원은 “베트남과의 경기가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이겼다면 쉽게 4강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호근 캐스터는 “올 한해 대표팀 경기가 많이 있었다.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심기일전해서 내년 대표팀은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5일(목) 이미 4강 진출이 무산된 북한과 8강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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