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 궁사’ 주재훈, 컴파운드 男단체전 2번째 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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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은 컴파운드 단체전 銅

‘청원경찰 궁사’ 주재훈(31)이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추가했다. 주재훈, 김종호(29), 양재원(26)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푸양인후 체육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30-235로 패했다.

한국은 컴파운드 양궁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2014년 인천 대회 때부터 줄곧 인도와 남자 단체전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2014년 대회 때 인도에 패했던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설욕에 성공했지만 이번에 다시 금메달을 내줬다.

이 경기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는 양궁 동호회 출신 선수 주재훈의 금메달 도전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주재훈은 전날 혼성 단체전에서 소채원(26)과 은메달을 합작한 뒤 ‘내일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이번에도 은메달이었다. 주재훈은 “가족들이 어제(4일) 뉴스 링크를 많이 보내줘서 인기가 생긴 게 실감은 나는데 오늘 금메달로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소채원도 이날 오유현(34), 조수아(22)와 함께 여자 단체전 3연패에 도전했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224-230으로 패한 뒤 3, 4위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32-229로 물리쳤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도 대만을 230-229로 물리친 인도가 차지했다.

2018년 단체전 금메달 멤버였던 소채원은 “나는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지만 동료들은 이번이 처음이라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니 오기가 더 생긴다.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반드시 따겠다”고 다짐했다. 소채원은 7일 조티 슈레카 벤남(27·인도)과 개인전 결승을 치른다.

#청원경찰 궁사#주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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