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올 겨울 바르셀로나(스페인)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임대 이적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축구 선수 이적에 능통한 스페인 길렘 발라그의 말을 인용해 “메시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을 마친 뒤 한 달 정도의 휴가를 가질 것이다. 그가 사우디 팀으로 임대 이적하거나 그와 유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최근 2023시즌 MLS이 종료된 뒤 임대설이 나왔다. 그의 친정 팀인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거나 또는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주말 FC신시내티에 0-1로 패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정규시즌이 오는 22일 종료 예정이라 이후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
MLS는 내년 2월에 프리 시즌이 시작, 메시에게는 3달 가까운 시간이 있다.
이로 인해 메시가 MLS 일정을 조기에 마치면 바르사 또는 거액을 지불하는 사우디 팀으로 임대를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 나왔다.
하지만 메시의 겨울 임대설에 대해 소속팀 사령탑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타타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지난 8일 신시내티전을 마친 뒤 “메시가 올 시즌을 마친 뒤 바르셀로나로 가서 휴가를 보내겠지만 그가 FC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뛴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 그렇다면 놀라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7월 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뒤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컵대회인 리그스컵에서 7경기 연속골 등 10골을 몰아치며 팀에 역사적인 첫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다만 그는 US오픈컵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마이애미는 MLS 리그 동부 콘퍼런스에서 9승6무17패(승점 33)로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메시가 입단했을 당시에도 마이애미는 이미 최하위였다.
한편 메시는 10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 주장이기도 한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소화한다.
아르헨티나는 13일 파라과이, 18일 페루와 경기를 갖는다.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2승(승점 6)으로 브라질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