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수영의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이번에는 전남에 뜬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일원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시범종목인 합기도와 족구를 포함해 모두 4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2만995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아시안게임 폐막(8일) 닷새 만에 열리는 전국체전엔 항저우에서 활약한 태극전사들이 각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다. 여자 대학부 서울 대표로 나서는 임시현은 광주 대표로 출전하는 안산(광주여대)과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두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었는데 임시현이 대표팀 선배인 안산을 꺾고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역시 아시안게임 3관왕인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1500m를 포함해 남자 일반부 5개 종목에 출전해 물살을 가른다. 한국 수영의 간판인 황선우(강원도청)도 자유형 100m, 200m 등 5개 종목에 나선다. 항저우에서 6개의 메달(금 2개, 은 2개, 동 2개)을 목에 건 황선우는 전국체전 3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작년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마린보이’ 박태환(2007,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전국체전 2회 연속 MVP로 선정됐다.
항저우에서 은메달을 딴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경기 대표로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에 참가한다.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결과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는데 전국체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단식 2관왕에 오른 ‘셔틀콕 천재’ 안세영(삼성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단식 결승전 도중 당한 무릎 부상으로 길면 5주가량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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