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인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1라운드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주형은 알렉스 노렌(스웨덴), 켈리 크래프트(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선 보 호슬러(미국·9언더파 62타)와는 6타 차다.
이 대회는 김주형이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무대다. 그는 당시 24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또 만 20세 4개월의 나이로 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8월 개인 첫 우승 대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에선 부상으로 결장했던 그는 이번 대회가 개인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이경훈(32·CJ)은 첫날 2언더파를 쳐 공동 30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 PGA투어 복귀전을 치른 김시우(28·CJ)는 첫날 주춤했다. 그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에 16번홀(파5)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1오버파 72타 공동 76위에 그쳤다.
‘성 대결’로 관심을 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타 렉시 톰슨(미국)도 김시우와 같은 1오버파를 기록했다. 톰슨은 이날 일몰로 16개홀만 치른 가운데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기록했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2오버파 73타 공동 96위로 처졌다.
호슬러는 이날 버디 8개에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2017-18시즌부터 PGA투어에서 뛰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호슬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첫 승을 노리게 됐다.
J.T. 포스턴과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가 8언더파 63타로 한 타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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