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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논란’ 손흥민, 튀니지전은 쉬면서 ‘컨디션 조절’
뉴시스
업데이트
2023-10-13 22:39
2023년 10월 13일 22시 39분
입력
2023-10-13 22:02
2023년 10월 13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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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에서 제외…벤치에서 출발
전반 답답한에 출전 가능성 있었으나
후반 이강인·황의조 등 득점으로 쉬어
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튀니지전은 벤치에서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6월 A매치 2차전이었던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 이후, 9월 A매치 웨일스전(0-0 무),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4경기 무패(2승2무)이자 2연승을 구가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으로 맹활약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손흥민은 이날 결장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혹사 논란’으로 튀니지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지난 8일 귀국해 소집이었던 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에 입소한 손흥민은 11일까지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문제가 됐던 내측 허벅지 부상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조절 중인 가운데 대표팀에서도 컨디션 조절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입소 후 3일 동안 손흥민은 사이클을 타고 마사지는 받는 등 회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다행히 12일 튀니지전 대비 마지막 훈련 때 처음으로 축구화를 신고 팀 훈련을 함께하며 튀니지전 출격 가능성이 커졌다.
선수 본인도 “계속해서 회복 중에 있다.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좋아졌다. 오늘 훈련에서 컨디션을 보고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것”이라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기용하지 않았다. 선발 명단에서 빠지면서 후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기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행히 이강인 등이 활약하면서 팀은 3-0으로 크게 앞섰다. 이에 손흥민은 훈련 조끼를 입고 몸을 풀지도 않고 벤치에 앉아서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두 팀의 간격을 네 골 차로 벌리는 쐐기골에 성공했다. 전광판에 비친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경기력에 만족한 듯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베트남전에는 컨디션을 조절하며 회복한 손흥민이 나설지 관심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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