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이강인 향한 연예인급 환호에 “항상 배고파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3일 23시 08분


튀니지와 10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서 4-0 완승

부임 후 첫 연승을 달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멀티골로 연예인급 환호를 받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가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클린스만호는 튀니지를 잡고 A매치 첫 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20일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다.

클린스만호가 부임 후 2골 차 이상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은 튀니지(29위)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한국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운동장에 나오기 전 선수들에게 지난 3일 동안 훈련장에서 보인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했는데, 정확히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토트넘)은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해서 다행이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며 “멀게는 아시안컵도 있지만 다가올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매치 데뷔골이자 멀티골로 팀 승리에 앞장선 이강인에는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 선수한테 많은 사람이 환호하는 게 신기했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오늘은 축구 선수가 아닌 연예인 같은 대우를 받았는데,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겸손하고 더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할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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