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종열 신임 단장 선임…“푸른 왕조 재건에 최선”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6일 09시 53분


2023시즌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프런트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은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7위에 이어 올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15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 뒤 신임 단장 선임을 발표하며 변화를 선언했다.

2016년 말부터 구단 프런트를 이끈 홍준학 단장은 7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종열 신임 단장은 1991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09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프로에서 19시즌을 뛰며 통산 1657경기에 출전해 1175 안타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스위치 히터였다.

은퇴 뒤 LG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고, 2015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각종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뿐 아니라 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수비코치를 맡았다.

삼성은 “이종열 단장은 ‘공부하며 노력하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최신 야구 트렌드에 맞는 강한(Win) 팀, 팬들에게 사랑받는(Wow) 팀으로 만들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열 단장은 “최고의 명문 구단인 삼성 단장을 맡게 돼 가슴이 벅차다. 다시 삼성의 푸른 왕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최근 전력이 약해졌는데 특정한 부분을 꼽기보다는 여러 부분을 두루두루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종열 단장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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