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김길리 앞세운 쇼트트랙, 새 시즌 돌입…20일 1차 월드컵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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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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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 뉴스1 DB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 뉴스1 DB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월드컵 시리즈는 캐나다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 폴란드 대회까지 6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12월15일~17일에 열리는 4차 대회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빙상연맹은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8명씩 총 16명을 2023-24시즌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이 중 월드컵 대회에는 남녀 각 6명씩 총 12명이 출전한다.

남자부는 박지원(서울시청)을 비롯해 황대헌(강원도청), 김건우(스포츠토토), 서이라(화성시청), 장성우(고려대), 이정민(한국체대)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부는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박지원(전북도청), 이소연(단국대), 박지윤(의정부시청), 서휘민(고려대)이 출격한다.

이 중 지난 시즌 남녀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난 박지원과 김길리에게 관심이 쏠린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 월드컵 6개 대회에서 금메달 14개를 휩쓸고, 올 3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 뉴스1 DB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 뉴스1 DB
김길리도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두 개를 수확했고 1500m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최민정(성남시청)이 빠진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이번 여자 대표팀엔 ‘터줏대감’ 최민정이 빠져있기에 김길리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 뉴스1 DB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 뉴스1 DB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황대헌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는 등 한동안 남자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2-23시즌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선발전을 기권하고 1년을 쉬었다.

5월 선발전에서도 첫 이틀 동안 부진했던 그는 남은 이틀 동안 활약하며 1위로 선발전을 통과,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의 정면 승부가 예정돼 있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였던 린샤오쥔은 황대헌과의 마찰로 인해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린샤오쥔은 올 3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해 5000m 계주 금메달, 혼성 2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중국 대표팀 선발전도 통과한 린샤오쥔은 월드컵 시리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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