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BO에 자동 볼 판정·피치클락 도입…공정한 판정+경기 단축 기대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19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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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LG공격 선두타자 김현수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LG공격 선두타자 김현수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내년부터 KBO리그에 변화가 찾아온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피치클록 제도가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제4차 이사회 개최 결과 2024시즌부터 ABS와 피치클록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BS를 도입하면 로봇 심판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0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됐는데 마침내 1군 무대에 도입된다.

피치클록은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계측하는 제도다. 투수가 공을 넘겨 받은 뒤 정해진 시간 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받는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MLB)에 도입된 이 제도는 실제 경기 시간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데 KBO 무대에도 적용된다.

KBO 관계자는 “그동안 시스템 및 하드웨어 검토, 리그 도입시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왔다”며 “또 실행위원회 등을 통해 각 구단과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ABS 시스템은 2020년부터 4년 간 2군리그에서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왔으며 볼-스트라이크 판정의 정교함과 일관성 유지, 그리고 판정 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는 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적용 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진다”고 기대했다.

또한 “KBO리그 투수들의 평균 투구 인터벌을 전수 조사 해 평균 견제 시도 횟수, 타자의 타격 준비 완료 시점 등 세부 지표를 함께 분석했다”며 “분석 결과 KBO리그에 적합한 피치클록 규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KBO는 내년부터 ABS와 피치클록이 안정적으로 정착,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안정화 및 고도화를 꾀하고 구단 상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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