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NC 박건우, 3번타자 선발 출전…두산 김재호 2번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9일 16시 42분


코멘트

"100% 아니지만 출전해야 하는 상황"
두산 거포 김재환, 선발 라인업 제외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라인업을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1루수)으로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박건우다.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한 박건우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주사치료를 받았다.

강 감독은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어떻게든 경기를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기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험이 풍부한 박세혁이 아니라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김형준을 선발 포수로 낸 것도 눈길을 끈다.

강 감독은 “(선발 투수인) 태너 털리와 호흡이 박세혁보다 김형준이 조금 더 낫다. 김형준이 시즌 막판 타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고민을 했지만, 현재 흐름으로 더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루수로 오영수가 아닌 도태훈을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에 안정감이 필요할 것 같았다. 오영수는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를 2번 타자로 중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큰 경기다보니 수비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았다. 유격수는 그라운드의 사령관 격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포지션”이라며 “경험이 부족한 박준영보다 경험 많은 김재호가 역할을 더 잘해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거포 김재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면서 타율 0.220에 그쳤다.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타율이 0.080에 불과했고, 오른손에 통증이 생겨 14일 LG 트윈스전 이후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해 갑자기 선발 출전하면 경기 감각 등이 문제가 될 것 같아 제외했다. 손 상태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경기를 모두 소화할 정도로 완벽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창원=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