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25-39로 졌다.
한국은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를 잡고 3연승을 달렸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아시아 최강 카타르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날 5골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박광순(하남시청)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실수가 나와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결과에 반성하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9시 중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순위는 카타르가 4승으로 1위, 한국과 사우디가 3승1패로 공동 2위다.
한국은 우선 중국을 꺾은 뒤 카타르가 사우디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 줘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에 오를 수 있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11개국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카타르, 중국, 인도, 사우디, UAE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각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팀에는 올림픽 직행 티켓이, 준우승 팀에는 올림픽 세계 예선 출전 티켓이 각각 주어진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는 등 총 7회 올림픽 본선에 나섰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본선행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8번째이자 12년 만의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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