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초 만의 데뷔골로 ‘바르셀로나 영웅’된 17세 소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7시 02분


2006년생 구이우, 빌바오전 후반 34분 투입돼 결승골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에 또 한 명의 ‘신성’이 등장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한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고전했다.

전반이 끝날 때까지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해결사로 나선 건 17세 소년이었다. 2006년생 유망주 마르크 구이우는 후반 34분 마린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 33초 만에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다. 주앙 펠릭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단 두 번의 터치로 만든 결승골이었다.

구이우의 깜짝 활약에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리그 10경기 무패(7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24점으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25)와는 승점 1점 차다.

해외 매체들도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신성의 등장을 조명했다. 영국 BBC는 “구이우가 성인 무대 데뷔전에서 33초 만에 결승골을 넣어 바르셀로나 승리를 이끌었다”며 “구단 역사상 그 어떤 선수보다 빠른 리그 첫 골”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그라노예르스 태생인 구이우는 스페인 17세 이하(U-17) 대표팀에도 오른 초특급 유망주다.

레반도프스키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데뷔골 이후 구이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만 명에서 48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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