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텍사스가 기사회생했다. 텍사스는 23일 휴스턴 방문경기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9-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텍사스는 이번 ALCS에서 1, 2차전을 먼저 따냈지만 3∼5차전에서 내리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린 상태였다.
텍사스는 이날도 1회말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회초에 선두 타자 미치 가버(32)의 홈런을 앞세워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4회초에는 조나 하임(28)이 2점 홈런을 치면서 3-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4-2로 앞선 9회초에 4번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30·사진)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24일 역시 휴스턴에서 열리는 7차전 승리 팀이 월드시리즈 무대로 향한다. 텍사스는 ‘노장’ 맥스 셔저(39), 휴스턴은 ‘영건’ 크리스티안 하비에르(26)를 각각 7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선수는 3차전에서 이미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에는 하비에르가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셔저(4이닝 5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연속해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끝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72년 창단한 텍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기록이 없다. 1962년 창단한 휴스턴은 지난해까지 총 네 번 월드시리즈에 올라 그중 두 번(2017년, 지난해)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휴스턴은 1998∼2000년 3연패를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23년 만의 월드시리즈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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