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가 개막 후 연승 기록을 ‘5’까지 늘렸다. 우리카드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에 3-0(25-18,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2013∼2014시즌 창단한 우리카드는 이전까지 개막 후 3연승도 없던 팀이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건 2년 차 세터 한태준(19)이다. 한태준은 수원 수성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V리그 무대에 진출한 ‘고졸 세터’다. 지난 시즌 전체 세트(토스) 횟수가 170번밖에 되지 않았던 한태준은 이번 시즌에는 팀 주전을 맡아 특정 선수에게 쏠리지 않는 공격 조율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도 마테이(27·오퍼짓 스파이커·15점), 김지한(24), 한성정(27·이상 아웃사이드 히터·이상 11점) 삼각편대를 고루 활용하면서 1시간 27분 만에 팀에 승리를 안겼다. 중앙에서도 박진우(33)가 8점, 잇세이(28·일본)가 6점을 보탰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미들 블로커가 늘 고민이었는데 아시아 쿼터로 잇세이를 뽑으면서 고민을 덜었다. 화려하지 않아도 잔실수가 없는 선수다. 잇세이 덕분에 팀이 더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여자부 대전 경기에서는 안방팀 정관장(옛 KGC인삼공사)이 현대건설을 3-0(25-22, 25-21, 25-16)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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