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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흔들리는 ‘차세대 황제’ 알카라스, 파리 마스터스 첫 판 탈락
뉴스1
업데이트
2023-11-01 16:06
2023년 11월 1일 16시 06분
입력
2023-11-01 16:06
2023년 11월 1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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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최연소 세계 1위에 오르며 세대교체 선두 주자로 꼽힌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2회전에서 45위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에게 0-2(3-6 4-6)로 패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사피울린에게 발목잡혀 조기 탈락의 굴욕을 당했다.
올해 출전한 대회 중 알카라스가 첫 판부터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US오픈 우승 후 최연소 세계 1위로 시즌을 마친 알카라스는 올해 7월 열린 윔블던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알카라스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8월 US오픈 준결승 탈락을 시작으로 갑작스럽게 슬럼프에 빠졌다.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고, 지난달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어 참가한 스위스 바젤 대회를 앞두고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알카라스는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기 위해 파리 마스터스에 나섰다. 파리 마스터스와 왕중왕전 격인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다면 조코비치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리 마스터스 첫 판에서 탈락하면서 알카라스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알카라스는 오는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서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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