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의 다음 등판은 PO? KS? 송명기에 달린 NC의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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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3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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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NC 선발투수 송명기가 3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10.23 뉴스1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NC 선발투수 송명기가 3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10.23 뉴스1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의 다음 등판 경기는 플레이오프 5차전일까, 아니면 한국시리즈 1차전일까. NC의 통산 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다.

NC로선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 끝내고, 페디를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내세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 경우 페디가 한국시리즈에서 2~3경기에 등판할 수 있어 NC로선 ‘정규시즌 우승 팀’ LG 트윈스와도 한 번 해볼 만한다는 계산이 서게 된다. 여기에 페디는 이틀의 휴식 시간을 더 얻게 된다. 이는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고 있는 LG가 가장 바라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9말 NC 페디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11.2 뉴스1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9말 NC 페디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11.2 뉴스1

그러나 NC가 4차전마저 KT 위즈에 패한다면 페디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 등판하게 된다. 페디를 마지막 카드로 쓸 수 있지만, 2연승 후 2연패를 당한 팀은 분위기가 가라앉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NC는 4차전에서 KT를 잡고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것이 최상의 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선발 투수 송명기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를 치른 NC 선수단은 피로가 누적돼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 중반부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 그 여파로 3차전에서는 NC가 올 가을야구에서 가장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2루 상황을 맞은 NC 송명기 투수가 마운드를 찾은 김형준 포수,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23 뉴스1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2루 상황을 맞은 NC 송명기 투수가 마운드를 찾은 김형준 포수,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23 뉴스1

그런 NC 타선이 4차전에서 다시 만나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1차전만큼 화끈한 타격을 펼칠 지는 의문이다.

NC로선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 송명기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효과적으로 KT 타선을 잘 막느냐가 관건이다.

송명기는 앞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회말 급격히 난조를 보여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규시즌 막판 두 경기를 포함해 3연속 조기 강판이다.
KT와 NC는 3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맞붙는다. ⓒ News1
KT와 NC는 3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맞붙는다. ⓒ News1

NC는 KT보다 상대적으로 불펜이 밀리며 현재 김영규, 류진욱, 이용찬 등 필승조도 어깨가 가볍지 않다. 송명기가 또 일찍 무너지는 것은 최종 5차전도 신경 써야 하는 NC에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송명기의 올해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은 6⅔이닝(2실점)으로, 지난 8월12일 수원 KT전이었다. NC 벤치는 송명기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3개월 전과 같은 투구를 펼쳐주기를 바라고 있다.

송명기가 쿠에바스와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4차전은 백중세로 치러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NC도 해볼 만 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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