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우승 후 여유있게 한국시리즈를 준비중인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5차전 혈투로 흐른 것에 대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LG는 4일 잠실 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전 마지막 청백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특별히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진행된다. 만원관중이 들어찰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미리 체감해보는 차원이다. 무료이지만 지정좌석제라 티켓 판매가 진행됐는데, 암표가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LG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 상대팀은 오는 5일 결정된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서며 마지막 5차전에서 끝장 승부를 펼친다.
청백전에 앞서 만난 염 감독은 “(5차전까지 가길 바랐는데) 딱 그렇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LG 입장에선 누가 올라오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소진하고 한국시리즈에 오는 것이 상대하기 수월하다. 한국시리즈는 오는 7일 잠실 구장에서 1차전이 열린다.
한편 이날 LG는 LG팀과 트윈스팀으로 나눠 청백전으로 치르면서 선수들을 최종 점검한다. LG팀 선발은 임찬규, 트윈스팀 선발은 김윤식이다. 둘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나갈 투수들이다.
염 감독은 “둘 모두 4이닝, 투구수는 70~80구 정도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컨디션 확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부상 방지다. 최근에도 고우석이 상무와 연습 경기에서 피칭하던 도중 불편함을 느껴 투구를 중단한 바 있다. 다행히 현재 고우석의 몸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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