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6·사진)을 원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이 엄청 많다. 류현진이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다.”
MLB 대표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71)는 9일 MLB 연례 단장 회의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한국 프로야구 한화에서 뛰던 2011년부터 류현진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종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귀국하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한국 프로야구 한화에서 보내겠다’는 과거 약속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라스가 그 ‘마지막’이 내년은 아니라고 확인시켜준 셈이다. 보라스는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 FA 시장에서는 투수에 대한 수요가 높다. 류현진처럼 검증된 선발 자원은 가치가 더욱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라스는 MLB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25)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이정후 역시 ‘보라스 사단’ 일원이다. 보라스는 “MLB 30개 구단 가운데 절반 정도는 이정후에 대해 문의해 왔다”면서 “나는 이정후가 MLB에 K팝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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