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5·성남시청)이 태극마크 반납 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종목인 1500m에서 3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10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2회 국무총리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 3분30초107을 기록해 김혜빈(3분29초983·화성시청), 김지유(3분30초090·고양시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관왕,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군림해 온 최민정은 2023-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한편, 스케이트 부츠와 날 등 장비를 교체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최민정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활동을 쉬는 것은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열린 여자 대학부 1500m 결승에선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서휘민(고려대)이 2분51초439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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