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8골 득점왕’ 정우영 “다시 한 번 주연 되고 싶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4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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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출격 앞둬
항저우AG서 8골 터뜨리며 3연속 금메달 이끌어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득점왕 활약에 탄력을 받아 A대표팀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정우영은 14일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주연이 무엇인지 느꼈다. 또 주연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8골을 터뜨린 정우영은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금메달 사냥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은 A대표팀에서는 조연에 가깝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선수들이 A대표팀의 핵심이다. 특히 공격 라인과 포지션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정우영은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다녀왔지만 경기 출전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유일하다.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시작점에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정우영은 “(소집이) 매우 즐겁다. 첫 경기를 홈에서, 팬들 앞에서 한다는 게 매우 재미있고, 좋다. 형들과 한국에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정우영은 “카타르월드컵에 다녀온 후, 이제 처음으로 예선부터 함께 하는데 기대가 크다. 팀이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우면서 경기장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치열한 경쟁에 대해선 “동기부여가 크다. 스트레스보다는 경쟁이 오히려 나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주연이 무엇인지 느꼈다. 또 주연이 되고 싶다”며 “주연이 되기 위해 첫 예선 경기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주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의 계약 만료가 임박해 목동에서 싱가포르전을 준비하고 있다. 숙소는 서울의 모 호텔이다.

정우영은 “파주에서 훈련을 하다가 호텔과 (다른) 훈련장을 오가니 낯설다. 밥은 파주가 더 맛있다”면서도 “잘 적응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2차 예선 1차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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