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PBC 첫 경기서 승부치기 끝에 호주 제압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6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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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연장 10회말 끝내기 적시타 작렬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노시환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7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21년 제2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6년 만에 열리게 됐다.

대표팀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와 와일드카드 선수 3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에 7-8로 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선발 문동주(한화)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해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노시환(한화)은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회심의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문동주는 1회초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리암 스펜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폭투와 볼넷 등으로 2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클레이튼 캠벨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문동주는 2회 2사 후 브릴리 나이트와 스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윤동희(롯데)가 정확한 송구로 3루로 뛰는 나이트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회말 선두타자 문현빈(한화)의 내야안타 나승엽(롯데)의 볼넷 등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후 김형준(NC)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사 만루 김혜성(키움)과 최지훈(SSG)이 모두 내야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3회 공격에서 상대 내야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6회 선두타자 알렉스 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다시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3, 4, 5회 득점권 찬스를 무산시킨 한국은 6회 선두타자 알렉스 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다시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한국은 7회 공격에서도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현빈의 병살타로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후반까지 호주에 끌려가던 한국은 8회 선두타자 김도영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두 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다시 찬스가 물거품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김주원(NC)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주원은 견제사에 걸려 아쉽게 아웃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승부치기가 도입돼 10회부터 무사 1, 2루에서 공격이 진행된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선두타자 캠벨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다음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2-2로 맞선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로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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