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데뷔 11년 만에 ‘만장일치’ 사이영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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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만 2차례 등 수상과 인연 없어
NL 사이영상은 샌디에이고 스넬

게릿 콜(33·뉴욕 양키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11년 만에 사이영상을 받았다. 콜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16일 공개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 30장을 싹쓸이하면서 올해 AL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콜은 이번 시즌 15승(3위) 4패, 평균자책점 2.63(1위), 탈삼진 222개(3위)를 남겼다.

콜은 MLB에 데뷔한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총 145승(75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콜보다 승리가 많은 투수는 맥스 셔저(39·텍사스·162승)와 클레이턴 커쇼(35·LA 다저스·149승) 두 명뿐이다. 같은 기간 콜(2152개)보다 탈삼진이 많은 투수도 셔저(2538개) 한 명밖에 없다. 그러나 셔저가 세 차례, 커쇼가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는 동안 콜은 기자단 투표에서 1위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2위 두 번을 포함해 5위 안에 총 다섯 번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2013∼2017년), 휴스턴(2018, 2019년)을 거쳐 2020년부터 어린 시절 응원팀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콜은 “어렸을 때부터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사이영상을 받는 꿈을 꿨다. 오늘 마침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양키스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2001년 로저 클레먼스(61) 이후 22년 만이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은 김하성(28)의 샌디에이고 동료인 블레이크 스넬(31)에게 돌아갔다. 스넬은 1위 표 30장 중 28장을 받았다. 스넬은 올 시즌 14승(공동 5위) 9패, 평균자책점 2.25(1위), 234탈삼진(2위)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인 2018년 AL 사이영상을 받은 적이 있는 스넬은 양대 리그에서 모두 이 상을 받은 7번째 투수가 됐다.

#게릿 콜#사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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