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가 이숭용 전 KT 단장(52·사진)을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SSG는 이 감독과 총액 9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에 2년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SSG는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뒤 “팀 쇄신을 위해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사령탑인 김원형 감독(51)을 지난달 31일 경질했다. 그 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호준 LG 코치(47)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선택은 달랐다. SSG는 “(이 감독이 KT에서) 수년간 코치와 프런트를 경험하며 선수 육성 시스템과 한국 프로야구 흐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구단의 지향점에 단기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인천(SSG 연고지)에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 조화와 유망주 성장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이 감독은 1994년 인천을 연고지로 둔 태평양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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