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19일 소노와의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99-91로 이겼다. 5연승을 한 DB는 12승(1패)째를 거두면서 2위 정관장(8승 4패)에 3.5경기 앞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DB는 출발이 불안했다. 1쿼터에서만 턴오버 7개를 기록하는 등 전반을 42-51로 9점 뒤진 채 마쳤다.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연전에 나선 DB 선수들은 초반 소노 선수들과의 거친 몸싸움에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의 파울 콜에도 다소 예민하게 반응했다. DB는 2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내내 끌려다니던 DB는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혀 나간 뒤 3쿼터 종료 57초를 남기고 71-69를 만드는 박인웅의 역전 3점포로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이후로는 시소게임이었다. 승부처이던 4쿼터 종료 2분 59초 전 DB가 89-87로 다시 앞서게 된 3점포도 박인웅의 손끝에서 나왔다. DB는 이어 강상재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95-87로 벌렸고 결국 8점 차 승리를 챙겼다. 주장 강상재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DB의 디드릭 로슨은 29득점, 14리바운드, 6도움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DB 김종규는 경기 후 “올 시즌 우리 팀이 가장 달라진 점은 오늘처럼 많이 뒤지던 경기를 쫓아가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소노 이정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0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LG는 한국가스공사를 77-62로 꺾고 2연승했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8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은 KCC를 84-74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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