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가이’ 황희찬(27·울버햄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아스널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황희찬을 향한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울버햄튼 구단도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스페인 아스는 20일(한국시간) “황희찬은 현재 EPL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라며 “아스널도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아쉽게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EPL 2위를 한 팀으로 미겔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 2021년 여름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울버햄튼에 임대로 왔던 황희찬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2022년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서서히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한 그는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EPL 12경기에서 6골(리그 득점 공동 6위)을 터트리며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은 공식전 통틀어 7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에서는 황희찬을 제외하고는 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공격진에서 샤샤 칼라이지치가 3골, 마테우스 쿠냐가 2골을 넣었을 뿐이다.
최근 상승세도 눈에 띈다. 그는 11일 토트넘과의 홈 경기(2-1 승) 전까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2도움)를 작성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 14일에는 팬 투표로 뽑는 울버햄튼 구단의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황희찬의 활약에 울버햄튼 구단도 일찌감치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2026년 여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돼 있는 황희찬과 더 나은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전날 ‘디애슬레틱’은 “구단은 황희찬의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선수도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럽 재정통계 업체인 ‘카폴로지’에 따르면 주급으로 3만파운드(약 48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은 조만간 지금보다 인상된 금액에 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경계할 선수로 “코리안 가이”란 이야기를 들으며 주목 받았던 황희찬은, 아스널과 같은 ‘빅 클럽’의 관심까지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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