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에 0-3으로 완패한 티에리 앙리 프랑스 21세 이하(U-21) 감독이 충격에 빠진 모양새다. 후방에서 실수로 나온 실점에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선홍호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팀과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정상빈(미네소타)의 멀티골과 홍윤상(포항)의 쐐기골로 프랑스를 말 그대로 ‘완파’했다. 반면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생제르맹) 등 특급 유망주를 앞세운 프랑스는 한 점도 넣지 못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였던 앙리 감독은 현지 매체 레퀴프를 통해 “2, 3번째 실점은 우스꽝스러웠다. 크로스를 그렇게 처리해선 안 된다”고 한탄했다. 이어 “축구는 현실적이다. 축구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도 골을 놓치면, 상대에게 반격할 기회를 내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U-21 대표팀은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U-21 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원정(0-2 패) 이어 한국과 친선전에서도 완패하며 부진에 빠졌다.
앙리 감독은 “공격적으로 오스트리아전보다 더 잘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오늘 결과는 끔찍하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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