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2023년 대표팀 생활 행복…사랑합니다 대한민국”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3시 09분


SNS 통해 축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
국내 짧은 휴식 후 영국 복귀 예정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축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년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가 중국에서 끝났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내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행복하게 해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다.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있고, 내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에너지뿐이다.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2023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1일 원정으로 치른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중국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3-0 대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 5-0 대승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이제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집중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을 비롯한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승규(알샤밥) 등 해외파 9명은 자비로 빌린 전세기를 타고 이날 새벽 귀국했다.

내년 3월 전까지 국내 소집이 없는 만큼, 소속팀 복귀 전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클린스만 감독과 협회 측이 조기 이동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시티),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파 선수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함께 귀국한다.

손흥민은 짧은 국내 휴식을 보낸 뒤 영국으로 돌아가, 오는 26일 오후 11시 홈에서 펼쳐지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EPL 13라운드에 출전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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