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한국가스공사 꺾고 8연패 탈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3일 21시 16분


가스공사, 창단 최다 10연패
LG, 현대모비스 꺾고 단독 3위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길었던 8연패 터널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84?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9위 삼성(3승10패)은 8연패에서 탈출하며 최하위 가스공사(1승12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가스공사는 창단 최다 10연패 늪에 빠졌다.

각각 8연패(삼성), 9연패(가스공사)에 빠져있던 두 팀의 대결은 최하위권의 경쟁으로 누가 연패에서 탈출할 것인가로 관심을 모았다.

삼성은 코피 코번(17점 11리바운드)과 이스마엘 레인(19점), 김시래(15점 6어시스트)가 제몫을 했다. 베테랑 이정현도 9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가드 김낙현이 부상 때문에 4분13초밖에 뛰지 못했고,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4점)은 3쿼터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이대헌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각각 27점, 18점으로 분전했다.

삼성은 초반부터 가스공사의 빈약한 공격력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2쿼터 다툼에서 21-4로 압도해 46-21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선 한때 35점차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이에 반해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벨란겔와 이대헌의 득점으로 반격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종료 5분40초를 남기고 벨란겔의 2득점으로 58-66, 8점차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당황하지 않았다. 곧장 레인의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이후 김시래의 연속 자유투로 위기를 넘겼다.

가스공사는 4쿼터 종료 4분34초를 남기고 앤서니 모스마저 5반칙 퇴장당하면서 이후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삼성은 베테랑 김시래, 이정현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97?76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LG(8승4패)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6승7패)는 연승에 실패하며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아셈 마레이가 21점 12리바운드로 게이지 프림(9점 5리바운드)과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관희와 저스틴 구탕이 각각 17점, 12점을 지원했다.

LG는 로스터 12명 전원이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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