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언쟁했던 브라질 호드리구, SNS서 인종차별 호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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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메시 팬들이 호드리구에 인종차별 발언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와 언쟁을 벌인 브라질 대표팀의 호드리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호소했다.

호드리구는 2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내 SNS에 와서 모욕적인 말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행동하지 않거나, 공격할 때 우리가 고개 숙이지 않으면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범죄와 같은 행위를 저지른다”며 “그들에게 불운이 따르길 바란다. 우린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지난 21일 관중석 유혈 사태가 일어난 아르헨티나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메시와 언쟁을 벌였다.

당시 브라질 경찰이 아르헨티나 원정 팬들을 과잉 진압하자 화가 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킥오프 전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킥오프가 27분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가 재개됐으나, 호드리구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호드리구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과 신경전을 벌이자 메시가 개입했고, 이때 호드리구가 메시를 향해 “겁쟁이”라고 공격하자 메시가 “우리가 챔피언인데 왜 겁을 먹나”라고 반격하면서 충돌했다.

메시는 1987년생이고, 호드리구는 2001년생이다.

이를 본 일부 메시 팬들이 호드리구의 SNS를 찾아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한편 이 경기에선 아르헨티나가 후반 18분 터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결승골로 브라질에 1-0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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