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B 6연승 제동 걸고 4연승 달려…워니 4쿼터 15점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4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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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관장 꺾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서울 SK가 선두 원주 DB의 6연승 질주에 제동을 걸며 4연승을 달렸다.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자밀 워니의 4쿼터 맹활약을 앞세워 86?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8승4패)는 4연승을 달리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대결에서 DB에 당한 30점차 완패도 설욕했다.

지는 법을 잊었던 단독 선두 DB(13승2패)는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멈췄다.

SK의 간판 외국인선수 워니(32점 20리바운드)는 4쿼터에서만 15점을 몰아치는 승부처 활약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워니 외에 군에서 복귀한 장신 포워드 안영준이 21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워니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디드릭 로슨(DB)과 자존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로슨은 22점 11어시스트 13리바운드로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선 알바노 역시 21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SK는 속공 점수에서 23-14로 DB를 압도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DB 공격의 핵 알바노, 로슨 수비를 위해 각각 안영준, 워니를 배치했다. DB의 장점인 속공을 막기 위한 수비 약속도 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SK가 좋았다.

SK는 워니, 안영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9-0으로 앞섰다.

DB는 작전 타임 이후 알바노를 통해 공격을 풀었다. 3점포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로슨, 강상재의 공격 성공으로 따라잡았다.

1쿼터는 안영준과 알바노의 대결이었다. 안영준은 속공과 돌파로 DB 수비를 뚫었고, 알바노는 개인기에 의한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DB는 1쿼터 막판 박인웅의 득점으로 24-21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최원혁에게 3점슛 버저비터를 허용했다. 24-24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뤘다.

2쿼터는 간판 외국인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SK는 워니가 9점을 몰아쳤고, DB는 로슨이 고비에서 3점슛을 포함해 6점을 올렸다. SK가 전반을 47-43으로 앞서며 마쳤다.

일진일퇴의 팽팽한 승부에서 DB의 힘이 조금 더 강했다.

DB는 로슨, 김종규를 앞세워 3쿼터 득점에서 21-14로 앞서며 64-6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는 워니의 시간이었다. 로슨과 슈팅, 돌파, 플로터 등 화려한 공격 기술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가다 혼자서 연속으로 11점을 몰아치며 DB 수비를 무력화했다.

워니는 71-7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4분7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74-73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잠잠했던 김선형이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76-73으로 앞섰다.

SK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워니와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80-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수원 KT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94-85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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