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망 3번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토트넘 3연패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7일 01시 19분


코멘트

토트넘, 아스톤 빌라와 EPL 13라운드 1-2 역전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세 차례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3연패 늪에 빠지며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3~2024 EPL 13라운드에서 지오바니 로셀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 10경기에서 8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은 3연패 늪에 빠지면서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11월에 승리가 없다. 이달 들어 7일 첼시에 1-4 대패를 당했고, 11일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에 1-2로 졌다.

8승2무3패(승점 26)가 된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승점 28)에 4위를 넘겨줬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세 차례 상대의 골문에 골을 넣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리그에서 8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리그에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퇴장 징계에 따른 전력누수가 이날도 영향을 끼쳤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제임스 매디슨과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또 판더펜과 중앙 수비를 책임지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첼시전에서 받은 퇴장으로 인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 중이다.

이날 중원의 핵심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교체돼 토트넘의 고민이 커졌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과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만에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전반 7분 브라이언 힐, 13분 손흥민이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다.

공세 속에서 전반 22분 균형이 깨졌다. 로셀소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을 논스톱 왼발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몸에 맞아 골키퍼 마르티네즈가 손을 쓸 수 없었다.

아스톤 빌라는 선제골을 내주고 2분 만에 올리 왓킨스가 머리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32분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지던 벤탄쿠르가 교체됐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대신 투입됐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잡아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빌라의 골네트를 갈랐지만 수비수보다 앞선 위치에 자리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종료 직전 토트넘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추가시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파우 토레스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토트넘은 후반에도 높은 점유율로 공세를 이었지만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후반 14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오히려 균형을 깬 건 아스톤 빌라.

아스톤 빌라는 동점골의 주인공 왓킨스가 후반 16분 침투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중앙 수비가 순간적으로 느슨해지며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손흥민은 후반 40분에도 오프사이드로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은 내달 4일 득점 1위 엘링 홀란(14골)이 버티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14라운드를 치른다.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