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전’ 이정후, 오늘 미국 출국…“12월 초 포스팅 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8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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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4일 MLB 사무국에 포스팅 요청
샌프란시스코·양키스 등 행선지로 거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가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는 28일 “이정후가 오늘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에서 계획된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현지 적응 등을 위해 예정보다 일찍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포스팅 시점이 12월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른 출국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28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이정후는 12월 초에 포스팅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원소속팀 키움은 22일 이정후의 의료 기록 등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필요한 자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고, KBO는 24일 이정후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이정후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이정후는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식 발표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함께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MLB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20개 팀이 이정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외야 보강이 절실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를 이정후의 예상 행선지로 꼽고 있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이번 비시즌 프리에이전트(FA) 중 중견수로는 코디 벨린저가 최고지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더 잘 맞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양키스가 이정후를 영입해야 한다고 추천한 바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의 계약을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5000만 달러(약 648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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