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향한 이정후(25)가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 중인 프리에이전트(FA) 류현진(36)은 단기 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라고 점쳤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9일(한국시간) 30개 구단에 어울리는 FA 선수를 선정했고, 그들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적합한 선수로는 이정후를 꼽았다. 계약 규모는 4년, 6000만 달러(약 774억원)로 내다봤다.
보든은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거물급 FA 선수들을 노릴 것이다. 계약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는 여름 내내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이정후가 타율 0.270~0.290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 중요한 건 그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삼진보다 더 많은 볼넷을 얻어냈다. 높은 콘택트 비율과 볼넷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가진 중견수”라고 기량을 치켜세웠다.
지난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이정후의 포스팅 시점을 12월 초로 전망한 바 있다.
2020~202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후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필요한 선수로 거론됐다. 보든은 1년, 800만 달러(약 103억원)에 계약할 수 있다고 봤다.
보든은 “캔자스시티는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검증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 복귀 후 인상적이었다. 11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46으로 마쳤고, 9번의 선발 등판에서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6차례 5이닝을 던졌고, 6이닝 투구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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