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골프 여제’ 박인비 등 선수위원 후보 32명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30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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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기간에 투표 진행…4명 선출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O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32명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새 IOC 선수위원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는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후보 32명 중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으로 뽑힌다.

골프선수로서 굵직한 업적을 일군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에 출마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수확했고,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합친 ‘골든슬램’을 달성한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스타다.

박인비는 지난 8월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후보로 확정됐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문대성(태권도)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선출 사례를 만들었고, 현재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만 둘 수 있다. 유 회장의 임기가 내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되면서 박인비가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러시아 장대 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 2008 베이징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 등도 임기 만료가 가까워졌다.

이 외에도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한 앨리슨 펠릭스(미국·육상)를 비롯해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등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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