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왼손 투수 함덕주(28·LG 트윈스)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LG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며 “‘해당 선수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조회 요청은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밟는 사전 절차다. 신분조회 요청이 빅리그 계약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함덕주에 관심을 보인 MLB 구단이 있다는 점은 예상 할수 있다.
이날 한 시상식에 참석했던 차명석 LG 단장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사전에 들은 이야기가 없다”며 “다른 FA와 마찬가지로 함덕주와 협상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어떻게 하는지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13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함덕주는 2021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2년간은 부상과 수술 등의 여파로 고전했으나 2023시즌 57경기 55⅔이닝을 책임지며 4승무패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살아났다. 함덕주는 꾸준한 피칭으로 올해 LG의 통합우승에도 기여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97경기 35승21패49홀드 59세이브 평균자책점 3.50이다.
한편, 앞서 MLB 사무국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고우석(LG)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한 바 있다.
프로 입단 7년 차로 아직 FA 자격을 얻지 못한 이정후와 고우석은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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