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지한 “V-리그 1위 탈환보다 연패 끊어 다행”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30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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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1위 탈환
마테이·김지한, 36점 합작 맹활약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왼쪽 공격수) 김지한(24)이 다시 한 번 대한항공을 꺾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우리카드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3 26-24)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9승 3패·승점 25)는 대한항공(8승 4패·승점 25)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김지한은 블로킹득점 4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마테이는 18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고, 세터 한태준은 안정된 볼배급과 날카로운 서브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한은 “1위를 탈환한 것도 좋은데, 연패 끊고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서 더 좋게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로 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 주포 링컨을 두 차례 블로킹으로 잡은 것에 대해 “링컨의 공격 코스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다. 오늘은 상대가 공을 때리면 길이 잘 보였다”고 웃었다.

대한항공과의 경기는 즐긴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에서 2전 2승을 기록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중요한 건 맞다. 하지만 대한항공에 잘하는 선수 많기 때문에 범실을 해도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져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면서 재밌게 하려고 한다”며 “대한항공전에서는 선수들이 뭉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경기할 때 계속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2라운드를 1위로 마친 것에 대해 “우리 팀이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1라운드 경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하면 정상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잇세이가 오면서 박진우 형과 함께 센터진의 보강됐고, 레프트들의 리시브가 좋아졌다. 한태준도 잘하고 있다. 모든 부분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오는 12월3일 열리는 OK금융그룹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OK금융그룹과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했다.

김지한은 “상대 팀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것에만 집중력을 갖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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