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 K리그 제1호 ‘50-50클럽’ 가입자인 김현석 전 울산대 감독(56)이 K리그 사령탑으로 데뷔한다.
K리그2(2부 리그) 구단 충남아산은 1일 “김현석 감독을 제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0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한 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12승 6무 18패로 2부 리그 전체 13개 팀 가운데 10위에 그치면서 박동혁 감독과 결별했다.
1990년 울산현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03년까지 K리그 통산 371경기에 출전해 110골 5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한 차례씩 차지했고 베스트11에도 6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2001년엔 K리그 최초로 50골-50도움을 달성했다. K리그에서는 울산현대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일본 J리그의 베르디 가와사키에서도 임대 선수로 한 시즌을 뛰었다. 선수 시절 거친 듯하면서도 날카로운 슈팅과 빠른 스피드로 ‘가물치’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김 감독이 프로팀 사령탑을 맡는 건 처음이다. 그동안 울산현대 코치와 강릉중앙고, 울산대 감독을 거쳤다. 김 감독은 “감독 자리가 갖는 무게감을 잘 안다.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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