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명문 구단 수원삼성이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리그로 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수원이 언제 1부로 복귀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1년 만에 복귀한 구단이 있는 반면 5년째 2부에 머문 구단도 있다.
수원은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겼다. 최하위 12위가 확정된 수원은 내년에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된다.
1995년 창단해 1996년부터 K리그에 나선 수원은 승강제 도입 후 처음 2부에서 뛰게 됐다. 수원은 K리그에서 4회(1998년, 1999년, 2004년, 2008년), 대한축구협회(FA)컵 5회(2002년, 2009년, 2010년, 2016년, 2019년) 우승을 달성한 명문 구단이지만 2부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게 됐다.
창단 첫 2부 강등 후 1부 복귀까지 걸린 시간은 구단마다 달랐다.
한 시즌만 2부에서 보낸 뒤 1부로 복귀한 구단들은 상주 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 제주유나이티드다.
상주 상무는 2013년 강등됐지만 바로 승격에 성공해 2014년 1부로 올라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14년 2부로 내려갔다가 2015년 1부에 복귀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020년 강등됐다가 2021년 1부로 돌아갔다.
2년을 2부에서 보낸 팀은 광주FC와 성남FC다. 광주는 2013년 강등됐다가 2015년 승격했고 성남은 2017년 2부로 갔다가 2019년 1부로 복귀했다.
첫 강등 후 세 시즌을 2부에서 뛴 구단은 강원FC와 대구FC, 경남FC다. 강원과 대구는 나란히 2014년 강등 후 2017년에, 경남은 2015년 2부로 갔다가 2018년에 승격했다.
부산아이파크와 수원FC는 4년을 2부에서 보냈다. 부산은 2016년 강등됐다가 2020년에, 수원FC는 2017년 2부로 갔다가 2021년에 1부로 돌아갔다.
전남드래곤즈는 창단 첫 강등 후 5년째 1부로 돌아오지 못했다. 전남은 2019년 강등된 후 계속 2부에서 뛰고 있다. 전남은 승강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지 못해 내년에도 2부에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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