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소노가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의 활약을 앞세워 창단 후 첫 4연승을 달렸다.
소노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7위였던 소노는 8승 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면서 정관장(9승 9패)과 공동 5위가 됐다. 1라운드를 7위(4승 5패)로 마감했던 소노는 2라운드 시작과 함께 3연패로 부진했지만 지난달 26일 SK전부터 연승을 기록했다. 소노가 4연승을 거둔 건 처음이다.
소노의 팀 분위기 반전에는 2라운드부터 새로 합류한 센터 오누아쿠의 영향이 컸다. 오누아쿠는 지난달 17일 KCC전부터 7경기 평균 17.4득점, 11.9리바운드, 4.1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은 동료 가드 이정현에 이은 팀 내 2위, 리바운드는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1위)다. 오누아쿠 영입 전 소노에서 뛰었던 재로드 존스는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14.9득점, 6.0리바운드, 1.8도움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오누아쿠는 이날도 양팀 최다인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블록슛 2개에 도움도 2개를 배달했다. 이정현이 16득점, 6리바운드, 4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1라운드서 평균 20.9득점으로 리그 전체 득점 7위(국내 선수 1위)였던 이정현은 오누아쿠가 가세한 이후인 2라운드에선 평균 22.4득점으로 리그 전체 3위(국내 선수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오누아쿠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동안 머리를 아무리 써도 안 되던 일들이 오누아쿠가 오면서 되기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4위 SK는 안방에서 정관장에 85-71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정관장은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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