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토트넘 해결사는 손흥민…1골1도움으로 4연패 막았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4일 05시 15분


코멘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팀의 연패를 막아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최근 3경기 연속 패배했던 토트넘은 4경기 만에 승점을 획득하며 8승3무3패(승점 27)로 5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10경기 동안 8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던 토트넘은 최근 주축들의 이탈로 흔들렸다.

올 시즌 토트넘 입단 후 주축으로 자리 잡은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부상으로 한동안 뛸 수 없는 처지다. 판 더 펜과 시즌 초반 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졌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퇴장에 따른 징계로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이날 출전할 수 없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믿을 구석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맨시티를 상대로 7골을 넣을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공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이런 전술은 수비 뒤공간에 약점을 노출하게 되는데, 빠른 주력과 출중한 마무리 능력을 갖춘 손흥민이 그 점을 잘 활용했다.

이날도 손흥민은 6분 만에 자신의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상황에서 손흥민은 단 한번 찾아온 역습 상황에서 제레미 도쿠를 완전히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골로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0라운드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3분 뒤 수비에 가담했다가 자책골을 넣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고,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결국 맨시티 수비에 부담을 주던 손흥민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동점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빠른 공격 전개 상황에서 로 셀소에게 패스한 뒤 공간을 찾아 움직였다. 맨시티 수비가 손흥민에게 신경을 쓰면서 로 셀소에게 공간이 발생했고, 로 셀소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전방에서 압박과 연계 등을 이어가면서 팀을 이끌며 연패를 막아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강호 맨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안정감을 찾으며 다음 경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