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95개 넓이’ 복합리조트
18홀 골프장-객실 70개 등 갖춰
조성준 대표 “힐링 공간 계획… 골프 넘어선 문화공간 발전시킬 것”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해외 골프장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쇼골프는 일본 100대 기업에 속하는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일본 규슈 가고시마에 있는 사츠마(사쓰마)골프리조트를 인수해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쇼골프는 앞서 7월 국내 최대 골프 부킹 플랫폼인 XGOLF를 합병했다.
대규모 복합 리조트 단지인 사츠마골프리조트는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의 125만 ㎡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70개 객실,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 기업이 인수한 일본 내 골프리조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제주도보다 남쪽에 있는 이 골프장은 한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5∼12도여서 사계절 내내 골프 라운드가 가능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교세라 레이디스오픈’을 유치한 적이 있을 정도로 코스 상태도 좋다.
부대시설로는 3300㎡ 규모의 개폐식 수영장과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 노천탕, 테니스 코트 6개,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 팀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사용했던 천연잔디축구장 등이 있다. 사우나, 레스토랑, 탁구장, 요가 스튜디오, 세미나실 등도 갖췄다.
조성준 쇼골프 대표(사진)는 “은퇴한 분들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 리조트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일본 내 5개 이상의 골프리조트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장기적으로는 케이팝 콘서트를 여는 등 골프를 넘어서는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쇼골프는 사츠마골프리조트 인수와 함께 창립 회원권을 선보인다. ‘레드’ ‘레드플러스’ ‘블랙’으로 구성된 평생 회원권 금액과 혜택 안내, 구매 문의는 XGOLF를 통해 가능하다. XGOLF와 연계해 골프장과 리조트의 당일 예약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는 이제 시작이다.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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