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63·사진)이 제주 지휘봉을 잡고 6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제주 구단은 5일 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알리면서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지도자다. 팀 전력을 극대화하고 점진적인 리빌딩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주는 K리그1 12개 팀 중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5위에서 4계단 떨어졌다.
2005년 성남에서 프로 사령탑 데뷔를 한 김 감독은 강원과 광주, 중국 슈퍼리그 허난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2017년 11월 광주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의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2006년 모교 명지대에서 운동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감독은 축구선수 출신 국내 1호 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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