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김가은(25·삼성생명)이 왕중왕전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극적으로 참가한다.
BWF는 5일(현지시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6)가 부상으로 빠지는 대신 김가은이 왕중왕전 출전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3~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세부 종목 별로 8명(팀)이 2개 조로 나눠 리그전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명(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왕중왕을 가린다.
당초 한국에서는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 남자복식 서승재(삼성생명)-강민혁(삼성생명) 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인천공항)·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야마구치의 기권으로 김가은도 동행하게 됐다.
김가은은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김가은은 중국과 단체 결승전에서 3단식 주자로 출전해 강호 허빙자오를 꺾고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감을 쌓은 김가은은 지난달 코리아 마스터스 우승까지 해냈다. 이제 왕중왕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BWF 월드투어에서 무려 10승을 거둔 안세영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김가은의 선전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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