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페디, 결국 빅리그로…화이트삭스와 2년 197억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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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6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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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은 에릭 페디. 뉴스1 DB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은 에릭 페디. 뉴스1 DB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에릭 페디(30)가 결국 빅리그로 돌아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연평균 750만달러(약 98억4600만원), 총액 1500만달러(약 196억9000만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2022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페디는 올해 NC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를 폭격했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에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주요 3개 부문을 독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만에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완벽에 가까운 활약 속에 페디는 MVP를 거머쥐었다.

시즌 후 페디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원 소속팀 NC도 다년계약 등을 포함한 최대 오퍼를 넣으며 재계약 의지를 보였지만 외국인 샐러리캡이 존재하는 KBO리그의 여건상 ‘머니 게임’에서 이기는 것은 어려웠다.

페디는 결국 2년만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KBO리그에 오기 직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받은 연봉이 215만달러(약 28억2000만원)였던 페디는 몸값을 3배 이상 높여 복귀하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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