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공동 2위로 마치며 미국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5승 중 3승을 제주도에서 거둬 ‘바람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이소미는 7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크로싱 코스(파72)에서 끝난 Q시리즈에서 6라운드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기록해 사이고 마오(일본)와 공동 2위를 했다. 1위를 차지한 호주 교포 로빈 최(25)와는 세 타 차였다.
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지만 좋은 성적으로 Q시리즈를 마쳐 감사하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LPGA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소미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 건 Q시리즈 수석을 놓친 걸 두고 한 말이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21년 안나린(27), 2022년 유해란(22)에 이어 3년 연속 Q시리즈 수석 합격에 도전했었다.
성유진(23) 장효준(20·이상 공동 7위) 임진희(25·공동 17위)도 20위 이내에 들어 내년 시즌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성유진은 KLPGA투어에서 올해 2승을 포함해 통산 3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올해 KLPGA투어 다승왕(4승)이다.
Q시리즈 20위 이내에 들면 다음 시즌 LPGA투어 출전 풀시드를 받는다. 21∼45위는 LPGA투어 일부 대회와 2부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이정은(35)은 공동 23위, 홍정민(21)은 공동 45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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