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류현진(36)이 원소속팀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재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팬사이트인 제이스 저널은 8일(한국시간) 올해 토론토에서 활약한 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류현진을 거론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올해 8월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왔다.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을 던졌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구속이 예전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다채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여전히 선발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제이스 저널은 “수술로 인해 1년 넘게 휴식을 가진 후 류현진이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반기 선발진에 안정감을 제공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시즌 마지막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의 시즌 성적을 보면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알렉 마노아가 시즌 내내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냈고 토론토에 승리의 기회를 줬다”고 치켜세웠다.
제이스 저널은 류현진이 내년 시즌에도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팬사이트는 “류현진은?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던 첫 시즌을 제외하면, 많은 부분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계약 기간 동안 후반기 부진과 부상 문제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 100%의 힘을 발휘한다면 여전히 빅리그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이스 저널은 류현진과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계약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네소타는 이번 비시즌에 선발 자원 소니 그레이, 마에다 겐타와 작별했다. 그레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년 7500만 달러(약 980억원)에 계약했고,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년 2400만 달러(314억원)에 손을 잡았다.
제이스 저널은 “미네소타는 그레이와 마에다를 모두 잃었다. 류현진이 단기적으로 팀에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미네소타는 최근 몇 년 동안 그레이, 마에다, 딜런 번디, 마이클 피네다, 리치 힐 등 29세 이상의 베테랑 선발 투수들과 함께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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