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채운, 월드컵 하프파이프 개인 첫 메달…3위 차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8일 17시 06분


이채운(수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채운은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91.25점을 받은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금메달을 땄고, 히라노 루카(일본)가 88.25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6년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 선수였던 이채운은 올해 3월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었다.

이전까지 FIS 월드컵에서는 올해 2월 미국, 캐나다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이채운이 3차 시기에 공중에서 4바퀴를 도는 트리플콕 프런트사이드 1440도 기술을 구사했다. 연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온 기술로, 대회에서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채운은 내년 1월 열리는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기대를 받고 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심판 6명이 채점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점수의 평균을 내며 1~3차 시기 중 가장 높은 점수가 최종 성적이 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제임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 은메달을 딴 선수다. 2위에 오른 히라노는 2020년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히라노 아유무(일본)는 50.75점에 그쳐 9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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